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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1
감독 : 피에르 모렐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개봉 : 2008. 04. 09
재개봉 : 2020. 03. 19

딸에 대한 아빠의 애틋한 마음

  • 국가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하지만 그만큼 가정에는 소홀했던 전직 특수요원 출신 브라이언 밀스. 그런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레노어는 이혼을 요구했고 둘은 갈라서게 됩니다. 은퇴 후 딸에게 잘해주고 싶어 전 부인과 딸의 집 근처로 이사를 합니다. 전직 요원의 특기를 살려 연예인 경호와 같은 일을 하며 조금 외롭지만 새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딸 킴을 가끔씩 만나는 기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게 됩니다. 브라이언은 딸의 생일파티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선물만 전해주고 돌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직 미성년자인 딸이 친한 친구 아만다와 함께 파리 여행을 가고 싶다고 허락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허락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해 보라는 레노어의 충고에 따라 다시 조건을 내걸며 딸의 파리 여행을 허락합니다. 도착하면 전화하고 어딜 가는지 누구랑 동행하는지 밤마다 전화하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딸과 연락이 안 되어 불안한 아빠

  • 파리 공항에 도착한 킴과 아만다는 호의를 베풀며 다가 온 낯선 남자 피터를 만나 함께 택시를 타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택시를 타고 오면서 피터는 킴과 아만다에게 저녁 파티를 초대하고 친절하고 호감형이었던 피터에게 반한 아만다는 킴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은 채 그의 초대에 응하게 됩니다. 브라이언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킴의 전화를 계속 기다리지만 킴은 여러 가지 상황들로 전화를 하지 못합니다. 숙소에 도착해 브라이언은 킴에게 계속 전화를 했지만 아만다가 크게 틀어놓은 음악소리 때문에 몇 번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중에서야 휴대폰 화면을 통해 아빠에게 전화 온 것을 확인한 킴은 전화를 받기 위해 다른 방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이언은 도착하면 전화하기로 했는데 왜 전화도 안 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냐고 야단을 치고 킴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 설명을 하던 중 킴이 보고 있는 창문 너머로 아만다가 어떤 남자들에게 납치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딸의 숙소에 침입자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아빠 브라이언은 아주 침착하게 대응을 합니다. 우선 침대 밑에 몸을 숨기고 곧 너는 잡혀갈 텐데 잡히는 순간 상대방의 인상착의를 큰소리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킴은 남자들에게 잡혀갔으나 아빠가 시킨 대로 그들의 인상착의를 외쳐 아빠에게 단서를 주게 됩니다.

I'll find you, and I'll kill you!

  • 브라이언은 딸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해서 납치범이 마지막에 남긴 말 "Good Luck"을 수백 번도 넘게 듣습니다. 혹시라도 납치범을 만나 굿럭이라는 말을 듣고 단번에 그를 알아차리고 절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뼛속까지 그 말을 새깁니다. 딸이 머무른 숙소로 가서 조사를 하던 중 딸의 핸드폰을 발견하고 메모리칩 딸의 사진 속 유리에 비친 피터의 얼굴을 알아냅니다. 다시 공항으로 달려간 브라이언은 킴과 아만다에게 했던 그 수법 그대로 다른 여자들에게 접근하여 똑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피터는 젊고 예쁜 여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인신매매 조직에게 팔아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를 추궁하지만 브라이언을 피해 도망가다가 트럭에 치여 죽고 맙니다. 실마리를 놓친 브라이언은 요원 시절에 알던 친구 장 클로드의 도움을 받아 조직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그곳에서 딸의 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한 호텔에 투숙하면서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돌봐줍니다. 정신이 돌아온 피해자에게 옷을 어디서 받았는지 알아내고 조직의 본거지로 향합니다. 뇌물 받으러 온 경찰인 척하면서 알바니아어로 "Good Luck"이라는 단어가 쓰인 쪽지를 보여 주며 무슨 뜻인지 물어봅니다. 비행기에서 수백 번 들었던 그 목소리. 바로 그놈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납치범들을 모두 제압하고 그 과정 중 아만다를 발견하지만 이미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뒤였습니다. 딸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조직원으로부터 전기고문을 통해 딸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브라이언은 다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장 클로드를 찾아갑니다. 알고 보니 딸을 납치한 조직과 돈거래를 했고 본인은 딸 문제가 알 바가 아니라며 공항에 데려다줄 테니 돌아가라고 권총으로 협박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정보를 빼내기 위해 그의 부인에게 찰과상 정도로 팔에 총을 쐈는데 부인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면서 권총으로 장 클로드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키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브라이언은 파트리스 상클레어를 찾아가 딸을 구하려다가 본인도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이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킴을 구출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테이큰 1 총평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킴이 납치되기 직전 이제 곧 납치될 텐데 납치되는 순간 그들의 인상착의와 보이는 것 모두 큰소리로 말하라는 브라이언이 한 대사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나라면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 납치는 막을 수 없으니 단서를 주면 내가 널 꼭 구할게 라는 메시지를 주며 딸을 조금이나마 안심시키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 하나는 딸이 납치가 되고 브라이언이 납치범에게 마지막으로 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감히 내 딸을 건드렸고 하나의 자비도 없이 납치범들을 처리하는 모습은 화끈함 그 자체였고 속 시원하고 통쾌함까지 느껴졌다. 이혼으로 떨어져 사는 딸을 너무나 애틋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적이었고 딸을 구하고자 하는 아빠의 절박한 심정으로 누구보다 발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보여준 리암 니슨의 액션씬도 너무 훌륭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본 영화이면서 여러 번 봐도 재미있었던 나의 최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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